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언더웨어 브랜드는 재미 있는 광고를 많이 만든다. 과도한 노출은 없지만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시킨다. 볼륨 있는 가슴을 가진 여성을 쳐다보던 남성이 운전 부주의로 강에 빠지기도 한다. 아름다운 가슴을 가진 여성은 남자의 넋을 나가게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이처럼 여성의 신체에서 여성스러움을 가장 부각시킬 수 있는 부위는 가슴이다. 체형은 서구화되고 있지만 유전적 영향이 큰 가슴은 여전히 그대로 A컵인 사람이 많다. 그만큼 가슴성형에 대한 수요도 높다.

가슴성형이 생기기 전부터 수많은 언더웨어 브랜드는 다양한 소재와 기술을 통해 여성들의 빈약한 가슴을 채우는 작전을 전개했다. ‘뽕’이라고 부르는 가짜 가슴이 등장하고 젤 형태의 보형물도 삽입됐다. 그전에는 스폰지를 넣어서 가슴을 부풀리는 욕망을 해소하기도 했지만 모두 일시적인 효과가 있을 뿐이었다.

실리콘이 발명되면서 그 욕망을 채워주기 시작했다. 부드러운 실리콘을 가슴 안에 넣어 가슴을 확대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코히시브 젤’로 수술하는 물방울 가슴확대 수술이 등장해 실리콘의 부작용도 극복하고 있다.

가슴확대수술이 일반적이지만 가슴축소수술도 있다. 가슴이 너무 커 사회활동에 지장이 있는 사람들은 축소수술을 고려한다. 특히 스포츠 여자 선수들이 그런 경우가 많다. 실제로 테니스 선수 시모나 할레프는 가슴축소수술 후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어떤 여성은 아름다움을 위해, 어떤 여성은 스포츠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가슴성형을 한다. 사람의 신체는 모두 평등하지 않다. 하지만 그것을 극복하는 인간의 위대함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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