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이 예쁜 여자를 왜 좋아할까? 남자들에게 이 질문을 던지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질문을 받은 대부분의 남자들은 당연한 것을 왜 묻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듯이 빤히 쳐다봤다.

예쁜 여자 때문에 나라를 망친 경우는 허다하게 많다.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 야사의 스토리라고 하더라도 말이다. 국가의 운명을 위태롭게 할 만한 절세 미인을 가리키는 ‘경국지색’이라는 단어가 있을 정도다.

역사적 인물이 아니더라도 일반적인 상황에서도 예쁜 여자를 좋아하는 심리는 일반적이다. 그래서 여자들이 성형수술을 하는 것일까?

성형을 하는 이유는 단순히 ‘예뻐지기 위해서’가 아니다. 나이가 드는 모습을 조금이라도 지우기 위해서, 화장하기 불편해서, 콤플렉스를 개선하기 위해서 등 사람마다 다양한 이유로 성형을 받는다.

남자들은 이런 이유를 거짓말이라고 보기도 한다. 결국 예뻐지려고 하는 건데 그런 이유를 대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남자들이 예쁜 여자를 좋아하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생물학자나 고고학자는 더 나은 형질의 후손을 만들고 싶은 욕망의 관점으로 본다. 언론학자나 광고학자는 미디어에서 조작된 미인이라는 기준에 세뇌된 남자들이 여자의 외모에 대한 기준을 일반화 시키는 오류를 범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패션의 관점으로는 미니스커트 등이 여성의 아름다움을 더욱 부각시킨다고 볼 수도 있다.

‘마음이 예뻐야 여자’라는 유행가 가사도 있었지만 예쁘다는 것은 얼굴이 아닌 몸매, 마음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예쁜 얼굴과 예쁘지 않는 얼굴은 어느 정도 일반화되어 있다. 영화배우와 개그맨을 비교했을 때 누가 더 예쁜 얼굴인지 조사를 한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응답할까? 결국 예쁘기만 하면 모두 용서가 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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