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최근 스탠퍼드대 마이클 코신스키 교수 연구진이 사람들의 얼굴 사진을 보고 동성애자를 알아맞히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연구에 따르면 AI가 81%의 정확도를 보였으며 여성의 경우는 71%의 정확도를 나타냈다.

이런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바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사물인터넷 플랫폼이다. 인터넷 사이트의 남녀 1만 4776명의 사진을 파악해 딥러닝을 기반으로 하는 방법을 통해 스스로 학습해서 비슷한 외모에서 동성애자의 특징을 파악한 것이다.

이제 병원에도 이런 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국내 병원에도 인공지능 ‘왓슨’과 로봇수술시스템 ‘다빈치’가 이용된다. 수백만 명의 의사가 갖고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술을 진행해 전문성을 높이는 것이다.

과연 성형수술은 로봇성형수술의 시대가 도래할까? 1차적으로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인공지능시스템에서 로봇성형시장이 커질 수 있다.

인간이 머리에는 읽을 수 있는 수가 한정되어 있지만 인공지능시스템은 무한정의 수를 학습할 수 있다. ‘바둑의 신’이라고 불리던 이세돌이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결이 패배한 이유와 비슷하다.

몇 년 전만 해도 강남 압구정동에 가면 똑 같은 얼굴을 가진 여자들이 활보했다. 낳아준 부모님은 다르지만 수술한 ‘의느님’은 같은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공지능에서 안면인식기술과 융합한 빅데이터에서 환자들이 수술할 얼굴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무한해진다. 로봇의사를 통해 모두 다른 얼굴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세상에 똑같은 얼굴이 하나도 없는 세상, 인공지능 성형수술이 만들어 나갈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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