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성형 방법도 다양해졌다. 안전과 자연스러움을 위해 보형물의 종류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다는 줄기세포 성형수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1940년대 중반부터 연구가 진행된 줄기세포는 손상된 조직을 재생하는 치료에 많이 이용된다. 아이가 태어나면 보관해두는 제대혈도 줄기세포 치료의 일환이다.

미용성형시장에서도 줄기세포는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가슴성형에서 줄기세포를 많이 이용한다. 허벅지와 복부에서 지방을 채취하고 그 지방의 성체줄기세포를 추출해서 이식하는 방식이다. 보형물보다는 신체적인 거부반응이 없어 부작용도 적다.

줄기세포 성형은 생착률이 성공과 실패를 결정한다. 성체줄기세포의 양이 3000만개 이상이면 70% 이상의 생착률을 보인다. 달리 얘기하면 자가지방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하지 못한다면 수술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가슴성형은 본인이 어느 정도의 지방을 가졌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원하는 크기의 가슴을 만들기 위해 보형물과 줄기세포 성형을 동시에 진행하기도 한다. 줄기세포만으로 원하는 만큼 확대가 가능하다고 하면 주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줄기세포 성형수술이 성행하면서 ‘무늬만 줄기세포’ 성형을 외치는 병원도 늘었다. 자가지방이식 수술을 줄기세포 수술로 포장한 것이다. 수술 전 의사의 경력과 장비를 확인하고 옥석을 가릴 줄 아는 안목을 키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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