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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빨리빨리 민족이라고 불린다. 사회에서도 ‘빨리빨리’를 외친다. 주문 즉시 나오는 패스트푸드, 유행에 따라 바뀌는 패스트패션 등도 인기다.

성형에서도 ‘빨리빨리’를 외친다. 기존 성형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 쁘띠성형이 그 주인공이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간편하게 할 수 있고 금전적 부담감도 줄였다.

‘쁘띠’는 프랑스어로 작은, 조금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쁘띠성형은 칼을 사용하지 않고 주사를 이용해 시술하는 성형방법을 말한다. 회복기간이 필요한 성형수술과는 달리 짧은 시간 내에 성형수술과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보톡스와 필러, 리프팅이 대표적이다.

보톡스는 보툴리늄 독소를 이용하는 시술이다. 주름진 부위를 국소 마비시켜 주름살을 펴주는 미용 목적으로 많이 이용된다. 보통 웃거나 인상을 쓸 때 생기는 눈가나 이마 주름을 대상으로 한다. 목이나 어깨 근육이 굳어지는 근육 경직에도 효과가 있다. 중년 여성들 사이에서는 피부과 왔다가 한번 맞아볼 정도로 흔해졌다.

필러는 히알루론산, 콜라겐 등의 물질을 이용하는 시술이다. 깊은 주름을 개선하거나 콧대를 높이는 등 볼륨감이 부족한 경우에 효과적이다. 이마, 코, 입술, 볼, 턱, 미간, 앞광대, 팔자주름, 다크서클 등 다양한 부위에 사용 가능하다.

리프팅은 실, 레이저, 초음파 등을 통해 주름을 개선하는 시술이다. 늘어진 피부를 전체적으로 당겨줘 ‘V라인’을 만들어준다. 얼굴은 물론 팔뚝, 복부, 허벅지 등의 바디 리프팅도 있으며 즉각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주사시술이나 마취에 부담을 갖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쁘띠성형의 종류가 다양한 만큼 본인에게 맞는 방법은 조금씩 다를 수 있다. 2개 이상의 시술을 한꺼번에 받기도 한다. 음식을 주문할 때처럼 ‘아무거나’ 좋은 걸로 해달라고 하면 안 된다. 꼼꼼히 확인하고 ‘나에게 맞는 시술’을 요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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