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열풍에 힘입어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도 늘어나고 있다. 그중에서도 성형외과와 피부과의 진출이 돋보인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16년 우리나라 의료기관들의 해외진출은 20개국 155건으로 전년 대비 10% 가량 증가했다.

국가별로들은 중국이 5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이 40건, 베트남 9건, 카자흐스탄 7건 등으로 집계됐다. 새롭게 진출한 국가는 방글라데시, 카타르, 페루 등 3개국이다.

진출 형태는 의료기술 및 정보시스템 이전(프랜차이즈)이 7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의료기관 설립이 49건, 위탁운영과 운영컨설팅 등 기타 23건이 뒤를 이었다.

진료과목을 보면 피부·성형외과가 57건, 치과 33건, 한방 22건, 건강검진과 신경외과가 각각 5건 순으로 나타났다. 피부·성형외과와 교정치과 등은 중국, 베트남 등에 프랜차이즈 형태로 진출하며 의료산업의 해외 진출을 주도했다.

특히 피부·성형외과는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한류에 영향을 받은 나라에 진출이 집중됐다. 이들 국가가 한국의 의료면허를 비교적 수월하게 인정하고 있다는 점도 미용 진료 분야 진출의 배경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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