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구적인 미의 기준과 미디어의 영향으로 갸름한 V라인 얼굴형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작은 얼굴, 갸름한 턱선, 날렵한 귀 밑 라인 등이 요즘 예쁜 얼굴형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요건들이다.

이로 인해 턱 밑이 각져 있는 일명 ‘사각턱’을 가진 사람들은 “얼굴이 커 보인다”, “고집이 세고 드세 보인다” 등의 이야기를 들으며 스트레스를 받은 나머지 안면윤곽 수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하지만 안면윤곽 수술은 뼈를 절제한다는 부담과 전신마취, 장시간 입원이라는 리스크를 안고 있다. 이 때문에 사각턱 수술을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데 사각턱의 원인에 따라서 수술 없이도 갸름한 얼굴형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턱의 저작근이 발달해 사각턱으로 보이는 경우, 근육을 위축시키는 보톡스 시술로 얼굴이 갸름해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턱 부분에 유난히 지방이 많은 사람이라면 얼굴이 크고 넓어 보일 수 있는데, 턱의 살이 이중으로 겹쳐 보이는 일명 ‘이중턱’ 현상이 흔히 나타나곤 한다. 이럴 때는 지방흡입 시술로 갸름한 얼굴형으로 개선이 가능하다.

물론 턱의 골격 자체가 각져 있어서 사각턱으로 보이는 경우라면 안면윤곽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안면윤곽 수술도 뼈만 절제해서는 효과를 보기 어려운 사례가 많다. 턱뼈와 함께 근육을 절제하거나, 지방흡입을 병행함으로써 보다 갸름해 보이는 얼굴형을 만들 수 있다.

이처럼 사각턱도 유형에 따라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제각기 다르다는 점을 인지하고, 전문가와 상담해 자신에게 적합한 해결 방법을 찾는다면 도움이 될 듯하다.

Copyrightⓒ닥터생각 /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