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싸매고 다니던 겨울은 이제 끝자락이다. 슬슬 옷의 두께가 얇아지면서 다이어트의 계절이 오고 있다.


하지만 유난히 살을 빼려고 해도 잘 빠지지 않는 부위가 있다. 바로 ‘얼굴’이다.


다리만큼 얼굴살도 쉽게 빠지지 않아 다이어트 중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태초부터 작은 얼굴, 브이라인의 턱선, 갸름한 얼굴은 단순히 체중을 감량한다고 해서 만들기는 어렵다. 이에 성형외과의 의료적인 도움을 통해 이를 개선하려는 이들이 많다.


이 중 가장 많이 생각하는 방법은 얼굴뼈를 깎는 양악, 안면윤곽 등의 수술이다.


그러나 윤곽 개선을 위해 뼈를 깎는 수술은 고통과 위험이 따르게 돼 그만큼 고민이 많아 주저하게 된다. 이에 최근 수술 없이도 얼굴형 개선이 가능한 얼굴 지방흡입이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성형 트렌드는 더 이상 인위적인 변화나 성형한 티가 많이 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자신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미적 장점들을 극대화하는 방식이 유행이다. 그런 가운데 요즘 여성들 사이에 군살 없고 매끈한 얼굴이 미의 기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극단적으로 뼈에 손을 대는 것보다 얼굴이나 턱에 존재하는 처진 살들이나 불필요한 지방을 제거하고 싶어 한다.


뼈를 깎는 수술이 두렵고 볼살이 많거나 처진 경우, 피부탄력이 없거나 이중턱으로 고민하는 이들에게는 얼굴 지방흡입이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30분 내외 시술이 가능하다는 점, 윤곽이나 양악수술 보다 빠른 회복기간 등이 장점으로 작용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얼굴 지방흡입은 다양한 얼굴 부위에 지방을 제거하는 시술로서 보다 작은 얼굴로 만들 수 있다. 주로 턱, 광대, 볼살 등의 지방을 제거함과 동시에 연부조직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자연스러운 V라인이 가능하다. 또한 비교적 안전하며, 지방세포 자체만을 제거함으로써 반영구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방흡입 진행 과정은 먼저 개개인의 지방량, 얼굴 피부 두께, 피부 탄력 정도를 면밀하게 고려한 뒤 귀나 턱, 입안 등을 통해 절개해 지방흡입용 작은 관을 통해 직접 지방을 제거해 주는 것이다.


다만 지방흡입 시술은 침샘이나 신경 등 주변 조직과의 상관관계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시술자의 풍부한 경험은 필수적이다. 따라서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안전을 우선으로 진행할 수 있는 곳에서 시술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기에 또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얼굴 중 특히 지방흡입을 많이 하는 부분인 이중턱은 시술을 하고나서 실제 그 효과에 대한 만족도가 높지 않은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그건 이중턱의 발생 원인이 턱밑 근육의 늘어짐이 동반되어 나타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쌓인 지방을 제거하며 동시에 늘어진 턱밑 근육을 잡아주는 이중턱 수술의 방법이 같이 진행되어야 하는지 여부도 잘 알아봐야 한다.


이처럼 각자 개인마다 가지고 있는 얼굴살들의 구체적 문제점, 거기에 따른 해결의 방법은 다르게 나타난다. 그러므로 단순히 시술 시행을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상태에 맞는 방법을 찾아야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 지나치게 많은 지방을 제거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데, 이는 지방을 과도하게 제거하면 피부 탄력이 늘어져 노화를 부추기며 피부 연부조직을 손상시켜 볼처짐 등의 현상이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Copyrightⓒ닥터생각/신새아 기자

저작권자 © 닥터생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