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을 하고 나서 조금의 부기도 생기지 않기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성형을 하기 위해서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조직에 손상을 입히게 되는데, 조직이 회복되고 재생되는 과정에서 부기가 발생하게 된다. 또한 절개나 출혈이 큰 수술일수록 조직 손상도 커 더 많이 붓게 된다.


부기가 심하면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시간이 늦어지므로 되도록 수술 직후부터 부기 케어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본격적인 염증 반응이 시작되기 이전에 부기를 관리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부기가 빨리 빠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물론 피부 두께나 체질에 따라서 부기가 빠지는 속도는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


우선 성형수술 후 회복하는 기간 동안에는 염분이 과도하게 들어 있는 음식 섭취를 제한하고, 술이나 인스턴트 음식도 멀리하는 것이 좋다. 염분이 삼투압 작용을 통해 세포간액의 양을 늘려 부종을 심화시키기 때문이다.


또 가벼운 운동은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부종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적당량의 물을 섭취하고, 잠을 잘 때 수술 부위를 심장보다 높이 위치시키면 부기가 사라지는 데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얼굴 부위에 수술을 했다면 높은 베개를 베는 게 도움이 된다.


냉찜질과 온찜질을 적당히 병행하면 부기가 빨리 사라지게 되는데, 수술 직후에는 냉찜질을 해야 한다. 모세혈관에서 나온 피가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표피 아래 고여서 멍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또 수술 부위의 열감을 줄이는 데도 효과적이다.


수술 후 시간이 지난 후 출혈과 염증이 어느 정도 가라앉았다고 느낀다면 혈색순환 활성화를 위해 온찜질을 해주면 된다. 손상된 조직 재생을 돕고 회복기간을 앞당기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Copyrightⓒ닥터생각/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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