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콧대에는 인공보형물을 사용하며 코끝 부위는 순수 자가조직을 이용한다. 보형물의 딱딱한 느낌과 돼지코, 코끝 피부가 얇아지는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인공보형물로는 실리콘, 고어텍스, 실리텔스, 알로덤 등이 많이 사용된다.
실리콘은 콧대를 높일 경우 가장 많이 사용되는 보형물이다. 미국 FDA 인증을 받았으며 다루기가 비교적 쉽고 세밀한 조각이 가능해 맞춤 성형이 가능하다. 강도가 강해 모양 유지가 잘 되며 제거도 용이하다. 피부가 두꺼울수록 결과가 좋으며 피부가 얇으면 비칠 수 있다.
고어텍스는 재질이 부드러워 코끝까지 사용해도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피부가 얇은 경우에도 비칠 염려가 없고 이물감도 적다. 그러나 염증 등에 다소 취약하며 조직과 함께 생착해 재수술시 제거가 어렵고 수술 후 콧대가 낮아질 수도 있다.
실리텍스는 실리콘과 고어텍스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했다. 표면은 고어텍스로 이뤄져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느낌이 들지만 안쪽은 실리콘으로 이뤄져 오뚝한 모양을 만들기 좋다. 염증 등 부작용이 적고 변형되지 않지만 피부가 얇을 경우 피칠 수 있다.
알로덤은 자가 진피를 특수 처리한 보형물로 이물감과 염증 반응이 없다. 피부가 얇거나 재수술로 피부가 얇아진 경우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두께가 얇고 흡수될 가능성이 높으며 단순한 콧대 높임이나 코끝 성형의 보형물에 적합하다.
사람마다 코의 모양 및 크기, 피부 상태 등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보형물을 사용하는지에 따라 성형방법도, 효과도 다르게 나타난다. 특정 보형물을 고집하기보다는 수술 전 의사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