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란에서는 성형에 대한 개방된 모습과 꾸준한 수요 증가로 더 많은 사람들이 성형수술을 받는 추세다.

미를 가꾸기 위한 성형은 이슬람권 여성 및 이란 여성에게 인기가 높다. 미용성형 수술에 대해 개방적이며 성형한 사실을 말하는 것에 대해 꺼리지 않는다. 평균적으로 17~19세의 나이에 성형수술을 많이 받으며 코성형, 지방흡입술, 쌍꺼풀수술, 반영구 눈썹 시술이 유행하고 있다.

이란에서 성형을 받는 사람 중 60% 이상이 코 성형을 받는다. 지난 2013년에는 코성형 부문에서 브라질, 멕시코, 미국에 이어 세계 4위를 차지했다.

이란에서의 코성형은 ‘부의 상징’으로 불린다. 코수술 비용은 1500달러부터 시작하며 이는 이란인의 평균 월 급여(300~400달러)의 4~5배에 달한다. 유명의사의 경우 6000달러 이상을 요구하기도 한다.

비싼 비용에도 불구하고 이란 빈민층의 성형수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정식 의사가 아닌 사람들에 의한 시술 또는 반복적인 시술로 성형 부작용을 겪는 사람도 많다.

이슬람 교리상 성형은 창조주 알라의 뜻에 반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외관상 너무 흉하면 의학적으로 안전이 담보된 상태에서 수술 받는 것이 가능하다. 상당히 신앙심이 있는 사람들도 성형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등 관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KOTRA 테헤란 무역관 관계자는 “이란의 성형수술은 동아시아와는 달리 코를 축소하거나 눈꺼풀을 자르거나 칼을 쓰는 수술이 주로 이뤄진다”며 “수술에 대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가슴, 엉덩이, 입술 확대와 지방흡입 등 위험한 수술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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