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브라질에서는 35세 이상의 여성들 사이에서는 출산 이전 몸매로 돌아가기 위한 성형수술이 급증하고 있다.

브라질 지리통계청(IBGE)에 따르면 최근 10년 새 30~39세에 출산하는 여성의 비율이 22.5%에서 30.8%로 증가했다. 특히 임신 및 수유기간에 변할 수 있는 복부, 가슴 부위에 집중적으로 시행됐다.

성형수술을 결정한 대부분의 여성은 운동이나 다이어트를 통해 출산 전 몸매를 회복하려 시도했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달라진 몸매로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까지 겪는다. 이들은 더 이상 아이를 갖지 않겠다고 결정하고 성형수술을 받는다.

의사들은 모유수유가 끝나고 1년 후까지 기다리라고 권장한다. 그러나 출산 후 6개월 이후부터는 수술이 가능하다. 한 번에 여러 가지 수술을 동시에 받기도 한다.

국제미용성형수술협회(ISAPS)에 따르면 브라질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성형을 많이 하는 나라다. 2016년 한해 동안 브라질에서는 총 252만 4115건의 성형수술이 실시됐으며 그중 여성의 비율은 85.6%에 달했다.

전체적으로 브라질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수술은 보형물 삽입을 통한 가슴 확대 수술이다. 이어 지방 흡입, 안면 성형(주름살 제거), 복부성형, 코 성형 등으로 나타났다.

성형 전문가들은 “최근 2년 사이 35세 이상의 출산을 경험한 여성들 사이에서의 수술 건수가 30% 정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런 현상은 결혼과 출산 나이가 점점 늦춰지는 사회 추세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료=KOTRA 상파울루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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