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러는 보톡스와 함께 칼을 대지 않는 비수술적 성형 수술, 쁘띠성형의 양대 산맥이 됐다. 필러시술을 통해 노화로 인해 처지고 탄력 없는 얼굴에 볼륨감을 더하면 생기있는 동안이 될 수 있고, 얼굴형이나 이목구비 콤플렉스의 개선도 가능하다.

필러가 인기를 누리면서 각기 다른 성분과 효과를 가진 필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필러가 저마다 최고의 효과를 주장하다 보니 필러 시술을 고려하고 있는 환자들은 오히려 혼란을 겪게 된다.

필러는 크게 성분에 따라 콜라겐, 지방, 히알루론산, 하이드록시 아파타이트, 폴리 메타크릴 등이 나뉜다. 유지시기에 따라 영구적, 반영구적, 일시적인 필러로 분류된다.

필러가 처음 도입되던 시기에는 히알루론산필러(HA필러)가 주를 이뤘다. 레스틸렌, 쥬비덤, 이브아르 등이 대표적이며 유지기간은 모두 6개월~1년 내외로 짧다.

뒤이어 등장한 필러들은 성분이 한층 다양해졌다. 큐오필 필러는 히알루론산필러 티슈필에 줄기세포성장인자 PRP가 더해진 제품이다. 환자의 혈액에서 추출한 자가혈세포를 혼합해 볼륨과 함께 재생 효과가 있다.

스컬트라 필러과 엘란쎄는 각각 식물유래 성분과 의료용 생분해성 물질을 사용해 체내에서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효과를 더했다.

보다 긴 유지기간을 원한다면 반영구 필러인 아테콜이나 퍼폼 필러 등이 적합하다. 효과가 10년 이상 유지되는 아테콜은 PMMA라는 성분과 콜라겐으로 이루어져 있다. 몸 속의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볼륨과 피부 탄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5년 정도 유지되는 퍼폼은 폴리알킬이마이드라는 성분으로 구성된 겔 성분의 중성체로 생체조직처럼 부드럽다. 주입한 후에도 주변조직과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자연스럽다.

유지기간이 짧은 히알루론산 필러들이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금전적인 부담이 없어 필러 시술을 원하는 사람들이 히알루론산 필러를 찾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재시술 등 추가비용을 감안하면 유지기간이 긴 반영구 필러를 시술 받는 것이 오히려 경제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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