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피부 뿐만 아니라 다이어트를 함에 있어서도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다. 한 달 중 이른바 ‘다이어트 황금기’를 놓치지 않고 식이와 운동을 조절해야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뜻이다. 반면 아무리 노력해도 살이 잘 빠지지 않는 시기도 있으니 크게 좌절할 필요는 없다.


여성의 생리주기에 맞춰 작용하는 호르몬은 크게 황체호르몬(프로게스테론)과 난포호르몬(에스트로겐)이 있다. 생리 직전에는 황체호르몬의 영향력이 커지는데, 지방분해 효소 작용을 억제하고 부종을 일으켜 다이어트 효과를 떨어뜨린다.


따라서 생리 전 일주일과 생리가 진행되는 일주일 동안은 다이어트를 해도 체중감량 효과가 크지 않고, 부종으로 인해 오히려 몸무게가 늘어났다는 오해를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이 시기에 폭식을 하게 되면 금방 지방으로 축적되기 때문에 자제하는 게 좋다. 격렬한 운동보다는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 주면 부종도 빠지고 생리통도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


생리 직후는 이른바 ‘황금 다이어트 시기’라고 불린다. 배란기를 앞두고 컨디션이 회복되면서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는 에스트로겐이 분비되며, 신진대사 작용도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적절한 식이조절과 함께 운동강도를 높인다면 다이어트 효과는 배가 될 것이다.


배란기가 지나면 다시 황체호르몬의 수치가 올라가면서 단 것이 당기고, 적정량보다 많이 먹게 되면서 다이ㅋ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이 시기에 폭식을 하게 되면 황금 다이어트 시기에 뺀 살이 도로 찌는 건 시간 문제다.


호르몬 변화는 어쩔 수 없는 여성의 신체 변화인 만큼, 다이어트의 방해물로 여기기 보다는 적극 이용하여 다이어트 효과를 증대시키는 계기로 만들도록 하자.



Copyrightⓒ닥터생각 /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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