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말이 되면서 낮 최고기온은 20도를 육박하며 바야흐로 ‘수영복의 계절’ 여름이 코앞으로 다가온 느낌이다. 무더운 날씨와 그에 따른 노출 시즌이 다가오는 것이다.


비단 여름에는 수영복 뿐 아니라 나시, 민소매와 같이 팔을 드러내는 옷을 많이 입게 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여성들에게 ‘제모’는 필수다. 요즘엔 많은 남성들도 제모를 선호하고 있다.


부끄럽다거나 쑥스러워서 병원을 안가고 자가 조치의 방법으로 이른바 ‘셀프 제모’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자칫 잘못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 있어 전문의에게 받는 것이 더 추천된다.


그렇다면 레이저 제모, 어디서 어떻게 받아야 확실한 만족을 얻을 수 있을까?


레이저 대박케이스는?


일단 자신의 피부색과 털색을 잘 살피는 것이 우선된다. 피부색과 털색의 차이가 큰 사람, 예를 들어 피부는 하얀데 털은 새까만 사람이 있다. 이는 보통 동양인이 이런 케이스가 많은데 이런 사람들은 레이저 제모를 하면 아주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반면 피부톤도 어두운데 털색도 갈색이라 피부와 털의 색 차이가 별로 크지 않은 경우엔 상대적으로 효과가 미미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레이저 시술의 회차를 늘리거나 세기를 조절하는 것이 요구된다. 이는 피부 표피 기저층에 있는 멜라닌 색소가 에너지를 흡수하다 보니까 털에는 온전히 에너지가 전달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효과를 많이 보기 위해 무리해서 제모 부분에 강한 세기의 레이저를 쏘면 탈색 또는 물집 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한다.


레이저 제모 통증 정도는?


요즘 레이저 장비들은 옆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등 ‘쿨링’ 기능이 추가돼 통증이 줄어들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기미나 잡티를 제거하는 토닝 레이저 보다 제모용 레이저가 더 아픈 게 현실.


통증의 차이를 알기 전에 ‘제모’와 ‘영구제모’의 차이점에 대해 아는 것이 좋다.


언뜻 보면 둘이 같은 것 아니냐 할 수 있지만, 제모는 털을 뽑아도 제모, 면도를 해도 제모, 왁싱을 해도 제모다. 반면 영구 제모는 제모와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다. 영구적으로, 앞으로 쭉 안 나게 하는 개념인 것이다.


즉 털의 모유두 세포를 파괴하는 방법으로 진행이 되는데, 이 모유두 세포는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털을 만들어내는 공장이라 할 수 있다. 이를 파괴하는 것이다. 이 세포는 꽤나 깊은 곳에 있어 긴 파장의 레이저를 사용하게 되며, 이를 파괴할 정도로 충분한 에너지를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통증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픈 만큼 성숙해 진다고 했던가. 이 시술방식은 80% 정도의 영구적 제모 효과가 있다고 하며, 더 정확히 말하면 ‘영구 감모’라고 할 수 있겠다. 만족도는 굉장히 높은 시술임에는 틀림없다는 게 전문의들 설명이다.


레이저 제모, 병원 선택은 어떻게?


전문의들은 레이저 제모 병원 선택 시 그 곳이 어떤 장비를 쓰는지가 아주 중요하다고 한 목소리로 말한다.


제모 가격이 너무 저렴하다면 병원에서 너무 옛날 방식의 기계를 사용하는 것 아닌지 의심해 봐야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레이저는 제모 전용으로 나온 장비인가요’ ‘쿨링 기능은 있나요’ ‘통증은 어느 정도인가요’ 정도의 질문을 시술 전에 한 번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요즘 장비들은 확실히 통증 케어가 잘 되어 있으므로 본인이 통증에 민감하다면 이런 것들을 미리 확인해보면 좋다.


이렇게 병원선택을 마친 후에는 본인의 관리방법이 잘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시술 간격’을 잘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보통 4~8주 간격으로 5~10회 받는 것을 권장하고 있는데 2회차, 3회차 받고나면 개인적인 이유로 3~4달 주기로 받거나 이러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주기가 길어지는 대로 방치하면 효과가 적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4~8주 간격의 주기는 지켜 줘야 한다.


아울러 모낭염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있으므로 사우나, 찜질방, 꽉 끼는 옷 등 자극을 주는 행위도 피하는 것이 좋겠다.



도움말:아이러브강남성형외과/피부과 서경희 원장



​Copyrightⓒ닥터생각 / 신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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