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 날씨에 접어들면서 노출을 위해 제모 방법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제모는 불필요한 신체의 모발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효과는 영구적이거나 일시적인 효과를 기대하게 된다. 신체 부위와 범위에 따라 레이저, 왁싱, 제모크림, 면도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제모를 할 수 있다.


요즘은 다양한 제모기기가 나와 피부과를 찾지 않아도 집에서 직접 제모를 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제모를 하거나 위생 및 청결을 제대로 지키지 않을 경우 모낭염에 걸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모낭염은 모낭을 통해 세균이 침입하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피부질환이다. 제대로 소독하지 않은 족집게로 털을 뽑거나, 오염된 면도기로 제모를 할 경우 모낭염에 걸리기 쉽다. 모낭에 염증이 생기면 울긋불긋한 홍반이 나타나며, 모공이 있는 부위에 농이 잡히기도 한다. 심하면 고름이 터져 딱지를 만들기도 하며, 감염이 반복될 경우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어 되도록 빨리 피부과를 찾는 것이 좋다.


모낭염을 예방하려면 제모 기기를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우선이다. 흔히 면도기 등의 제모 용품을 욕실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욕실은 습하고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므로 제포 용품을 보관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또 제모 기기를 사용하고 나서 씻고 말린 다음 소독하는 과정을 거쳐야 다음에도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제모 기기를 다른 사람과 공유하며 사용하는 것도 금물이다.


또 민감성 피부를 가진 사람의 경우 제모크림이나 왁싱 등의 방법을 사용할 경우 접촉성 피부염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미리 테스트 후 사용하는 신중함이 요구된다.



도움말:아이러브강남의원_대표원장 서 경 희



Copyrightⓒ닥터생각 /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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