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호르몬으로 인해 발생하는 여드름과 달리, 성인 여드름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며 쉽게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피지샘이 정상적인 기능을 잃고 과도하게 피지를 분비하기 때문이다. 피지샘에서 과도하게 피지를 분비하면 모공이 막혀 세균이 증식하고 염증을 일으키게 되며, 여드름이 사라지더라도 피부에 여드름 자국을 남긴다.


따라서 잦은 여드름 재발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피지샘의 기능을 정상화시킬 방법이 없는지 고민해봐야 한다. 최근 피부과에서는 여드름 치료를 위한 레이저 치료 방법으로 카프리레이저를 사용하고 있다.


카프리레이저는 1450mm 파장의 다이오드 레이저를 이용해 피지선을 파괴하는 레이저 시술이다. 과도한 피지를 분비하는 피지선을 파괴하기 때문에 여드름 치료는 물론 넓은 모공 개선, 피지 분비 조절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400mm의 블루라이트 레이저가 여드름 박테리아를 사멸시켜 세균 감염으로 인한 재발을 방지한다. 레이저 시술을 통해 모낭 아래의 각질화 과정이 개선되어 피부 전체의 탄력 개선과 모공 수축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레이저 시술 시 많은 사람들이 고온으로 인한 화상이나 통증을 걱정하곤 하는데, 카프리레이저는 ATCD 냉각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시술 시 통증을 줄였다. 또 피지선에만 열이 도달하도록 특화되어 있기 때문에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다.


여타 레이저 치료와 마찬가지로 카프리레이저 역시 입원이나 마취 등의 부담이 적고,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단 카프리레이저는 피지선을 파괴하는 시술이므로 사람마다 적용하는 부위나 강도가 다를 수밖에 없다. 지나치게 피지선을 파괴할 경우 피부가 건조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피지선을 얼마나 파괴하고 얼마나 남길지 판단하는 것은 의료진의 몫이므로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피부과를 찾는 것이 최선이다.



Copyrightⓒ닥터생각 /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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