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을 위한 비만치료제 ‘삭센다’가 꾸준한 인기다. 비만 치료의 가장 기본은 식이조절과 운동 이지만, 다이어트를 통해 정상체중으로 돌려놓더라도 군살은 남기 마련이며 단기간에 빼기는 일단 쉽지 않다.


이에 그 대안책으로 힘들게 운동하지 않고 단기간에 뺄 수 있는 삭센다가 급부상하며 비만약 시장의 거물로 떠올랐다.


주요 비만치료제 제품 매출이 역성장한 가운데서도 400억원대 매출을 올려 시장 1위로 올라선 것은 물론,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삭센다는 지난해 전년도 75억원 대비 468% 성장한 462억원 매출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3월 출시 이후 1년 9개월만의 빠른 성과다.


삭센다가 처음 생겨난 것은 원래 당뇨 치료제로 쓰이던 GLP-1 효능 작용제 계열 리라글루티드 성분이 복용과정에서 체중감량 효과가 크게 나타나 비만적응증을 추가 획득해 지금의 삭센다로 재탄생한 것이다.


리라글루티드 3mg는 저칼로리 식단과 운동과 함께 병행하면 성인의 체중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입증됐다. 원리는 배가 부른 호르몬의 유사성분으로 구성돼 있어 배가 부르게 착각을 들게 해 식욕을 억제 해 준다는 것인데, 이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고 전문의들은 설명한다.


즉 뇌 시상하부에 전달되는 인체 호르몬 GLP-1은 몸에 배부름을 느끼는 포만감을 증가시켜 식욕을 조절하는 것으로, 삭센다도 이와 같은 기전으로 식욕과 음식 섭취를 억제하는 방식이다.


삭센다의 사용방법은 뚜껑을 열고 바늘을 꽂은 뒤 원하는 주사량을 다이얼로 맞춘다. 그런 다음 지방이 많은 부위에 주입하면 되는데, 이런 식으로 하루에 한번 같은 시간에 주입하면 되며 규칙적으로 하는 것을 권장한다.


물론 삭센다를 이용해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일시적으로 도움이 될 순 있지만 이에 따르는 부작용과 주의사항을 꼭 염두 해야 한다는 게 의료계 설명이다.


이동모 교수은 “삭센다가 마치 체중감량을 위한 만병통치약으로 잘못알려져 무분별하게 처방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삭센다가 처음부터 드라마틱하게 다이어트 효과를 주는 것은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은 “또한 삭센다의 부작용 증상에 대해 유의를 해야 한다. 흔하게 배가 아프다든지, 변비, 속이 더부룩한 증상, 구역, 구토 등이 있을 수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자제가 필요하다”면서 “적응기간이 필요하다면서 이것을 억지로 버티면서 복용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3달 투여 후 5% 이상의 감량이 없으면 효과가 없는 것으로 투여를 중단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전한다. 자칫 효과는 없고 구역 구토의 부작용만 경험할 수 있다는 얘기인 것이다.


나아가 갑상선 질환이 있는 사람은 무조건 피해야 하며, 가족 중에 갑상선 질환 있는 사람 역시 안심할 순 없어 삭센다 복용 관련해서 의료진과 상담 후 진행해야 한다.


즉, 삭센다라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누구에게나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므로 부작용을 꼼꼼히 따져보고 자신에게 맞는지를 잘 살펴보는 것이 첫 번째로 진행되어야 한다. 병원 다이어트 시술로 최선의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있기 때문에 충분한 상담 및 계획이 가능한 병원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고 할 수 있겠다.



Copyrightⓒ닥터생각 / 신새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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