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의 평생 숙제는 다이어트다. 하지만 44사이즈의 이른바 ‘뼈마름’을 가진 여성들도 피할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셀룰라이트’다.

‘오렌지 껍질’ 혹은 ‘코티지 치즈’처럼 생겼다고 알려진 셀룰라이트는 주로 허벅지, 엉덩이, 복부에 발생하는 피부 변화를 일컫는다.

전 세계 사춘기 이후 여성의 85~98%에 영향을 미쳐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마른 여성들에게도 충분히 셀룰라이트가 있을 수 있다고 전해진다. 이는 곧 다이어트를 해도 셀룰라이트는 없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하다.

비만을 유발하는 요인 중에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지방 외에 이 셀룰라이트도 있는 것인데, 즉 비만을 치료하려면 지방과 셀룰라이트를 모두 개선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섬유화가 동반된 지방으로 이뤄진 셀룰라이트는 단순 지방과 다르기 때문에 체중감량, 식이요법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는 의료계 조언이다.

일단 셀룰라이트는 지방세포와 진피, 미세혈액순환계에 걸친 형태학적 변화로 생기는데 섬유벽이 없는 약한 부분의 지방이 커지면서 진피를 밖으로 밀어내면서 볼록볼록 해진다. 이렇게 튀어나온 지방층이 오래 유지가 되면 섬유벽이 늘어져 탄성이 점점 약해져 이후에 더 쉽게 지방이 튀어나오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여성의 경우에 에스트로겐이나 프로락틴과 같은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서 지방이 축적되게 되는데 이렇게 산소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방이 분해되지 않아 더 악순환에 빠지게 되기도 한다는 게 업계의 한 목소리다.

그 밖에도 여성, 고령, 가족력, 피하지방층의 증가 등도 셀룰라이트와 연관이 있다고 전해지는데 초기 셀룰라이트는 가만히 있을 때에는 피부가 매끈하지만 점차 증상이 심해지면 자세에 상관없이 셀룰라이트가 보이게 돼 치료가 필요하다.

먼저 일상생활의 습관을 바꿔주는 것이 우선이다. 불필요한 노폐물과 독성 물질이 우리 몸속에 쌓이면서 피부를 노화하게 만드는 요소가 될 위험이 크다.

이에 평소 식습관이 미치는 영향이 큰데 ‘탄수화물 조절‘을 치료의 첫 단계로 시작해야 한다.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인슐린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세포질의 막이 당화되고 이같은 현상은 셀룰라이트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맵거나 짠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염분이 부종을 일으켜 혈액순환을 방해하므로 섭취를 가급적 줄이는 것이 추천된다.

다만 이 같은 생활습관으로는 셀룰라이트를 완벽히 제거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매끈한 피부를 얻고 싶다면 지방흡입 또는 지방흡입주사를 고려하는 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이러한 시술적인 방법으로 셀룰라이트가 개선됐음에도 계속적으로 잘못된 생활습관을 고치지 못한다면 또다시 증상이 재발할 수 있으므로 항상 관리가 신경을 써야 탄력있는 몸매를 유지할 수 있다.

Copyrightⓒ닥터생각 / 신새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