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기미나 주근깨, 점 등을 없앨 때 레이저로 멜라닌이 침착된 부위의 피부 조직을 태워 없애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레이저로 태우는 방법을 사용하면 피부가 손상되고 진물이 나며 피부에 딱지가 앉는 등 회복에 시간이 걸린다. 이 때문에 사회생활을 해야 하는 직장인들이 곤란해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등장한 레이저 기기가 바로 'IPL(Intense Pulsed Light) 레이저다. 시술 후 자국이 심하게 남지 않고 딱지가 생기지 않아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다는 장점 덕분에 바쁜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시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


IPL은 560~950㎜ 넓은 파장대의 복합적인 빛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미, 검버섯, 점 등 멜라닌 색소 제거는 물론 다양한 색소 병변 치료와 홍조, 여드름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피부 탄력 개선과 잔주름 개선 등 안티에이징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IPL로 점 등의 색소 침착 부위를 제거할 때는 2~3주 간격으로 5회 가량 반복치료를 받아야 한다. 단 색소나 염증이 심할 경우에는 10회 이상 시술을 받아야 완벽히 제거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단 IPL은 세부적으로 I2PL, I4PL, BBL, e토닝 등으로 종류가 나뉘며 특성이나 기대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시술 경험이 많은 피부과 전문의를 만나야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또 자신의 피부 고민에 맞게 적절한 레이저 시술을 선택할 수 있도록 충분한 상담을 거쳐야 한다.


점이나 기미, 잡티 등은 레이저로 제거하더라도 자외선에 의해서 자주 재발하므로 한 번에 확실한 효과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다소 귀찮더라도 시술 후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당분간은 햇빛에 시술 부위가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하며, 의사의 지시에 따라 꼼꼼하게 사후관리를 받아야 한다.



Copyrightⓒ닥터생각 /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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