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나이를 알려주는 건 바로 나이테. 그렇다면 여자의 나이를 알려주는 지표는 뭘까.


흔히 나이가 들어가는 과정은 얼굴에서 가장 먼저 나타난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목’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여자의 목은 나이테'라는 말이 있듯이.


이제는 화장, 성형수술, 각종 시술 등으로 얼굴은 나이를 충분히 숨길 수 있다. 하지만 깊이 패인 목주름은 이런 간단한 방법으론 좀처럼 해결이 안 된다.


여기에 목은 다른 부위에 비해 피지선이 적어 건조하다 보니 조금만 관리에 소홀하면 노화가 시작되기 전 이미 20대부터 목주름이 생기는 경우도 있으며, 노화가 진행될 수록 피부가 처지면서 목주름은 더욱 부각돼 여성들의 골칫거리가 되기 일쑤다.


완연한 봄날씨가 오면서 옷차림도 가벼워지는 이맘때, 이제 폴라티나 목도리 등으로도 가릴 수 없는 목주름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일단 목주름은 햇빛, 온도, 생활습관 등 외부적 요인에 더 쉽게 모양이 변하며 다른 곳보다 특히 얇은 목 피부는 움직임도 많아 늘어진 턱살이 형성되기도 한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여성의 피부가 남성들의 피부보다 더 약하고 부드럽기 때문에 피지선이 적어 건조해지기 쉬워 주름은 더욱 쉽게 생긴다.


무엇보다도 노화 진행과 함께 피부 콜라겐이 빠져나가며 생기거나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선천적 주름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다 대다수다.


목 주름 중에서도 목을 펼 때 사라지는 얕은 주름 정도는 생활습관 등으로 선교정을 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을 볼 때나 책을 읽을 때의 자세를 먼저 고쳐보는 것이다.


특히 높은 베개의 사용은 근육을 긴장 상태로 오래 지속시키고 혈액순환까지 방해해 낮은 베개로 바꾸는 것이 좋으며, 이런 생활습관이 잘 고쳐지지 않는다면 고주파, 프락셀, 아큐 스컬프 등의 레이저시술을 병행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그러나 가만히 있어도 선명하고 짙게 보이는 일명 ‘칠면조 주름’의 경우엔 어떨까.


이럴 땐 수술적인 방법을 고려하는 게 효과적일 수 있다. 목주름과 목처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절개를 통해 해당 부분을 당겨주거나 지방을 제거해 주름을 개선하는 ‘목 거상술’이 바로 그 대안책이다.


늘어진 근육을 당겨서 탄력을 회복해 주는 방법인 목 거상술은 주름의 방향 및 피부 처짐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전해진다.


일반적으로 목 피부가 심하게 늘어졌다면 턱 밑 부위를 3cm 정도 절개해 목 안쪽에 있는 ‘활경근’을 직접 교정하는 방법으로, 늘어진 근육을 일부 제거하고 양측 근육을 서로 당겨준다.


이에 따라 턱밑에 있는 세로 주름이 펴지고 평평하게 되어 턱선이 날렵해지고 측면에서의 목선이 깔끔해진다. 목 주변 피부까지 끌어 당겨주는 원리로 효과가 확실하고 오래 지속 되어 선호도가 높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은 자신의 주름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목주름을 제거하는 성형은 목 피부가 얇고 지방층, SMAS층, 활경근 등 매우 다양한 층으로 구성되어 있어 잘못된 수술을 받게 될 경우 자칫 혈관 및 신경 손상 등의 부작용 위험이 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


‘목도 얼굴의 연장’이다. 꾸준한 관리를 해줘야 하는 예민한 곳이므로, 항상 목 케어를 위해 자외선 차단제, 보습제 등을 발라주며 스트레칭이 우선적으로 추천된다. 이후 다양한 시술과 수술 방법을 비교해가며 자신에게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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