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장윤주나 전지현 같은 몸매가 되고 싶어요.”


두꺼운 패딩이나 목도리, 겹겹이 입는 옷으로 다 가리는 겨울이 지나가면 누구나 한번씩 본격적인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된다. 하지만 생각보다 쉽진 않다.


다이어트, 식단조절, 그리고 찾아오는 요요..


살이 빠지고, 찌고의 반복되는 현상에 지친 사람들은 결국 최후의 보루인 ‘지방흡입’을 고려하게 된다. 지긋지긋한 지방들과 이제는 이별하고 싶은 사람들에겐 구세주와도 같은 수술이다.


지방흡입을 하고 나면 더는 다이어트나 비만에 대해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몸에서 지방을 직접 뺐으니 체중감량은 물론, 전지현과 같은 날씬한 몸매를 한 순간에 얻어 이를 유지하면 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방흡입을 했다고 해서 영원히 내 몸속 지방들과 헤어진 건 아니다.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을 없애주긴 하지만 계속적인 사후 관리가 없다면 언제든 다시 예전의 몸으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지방흡입 수술 후 더 아름다운 체형, 더 탄력 있는 몸매가 되기 위해선 사후 관리가 무척 중요하다는 게 의료계 설명이다. 드라마틱 한 효과를 보고 싶다면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 중 ‘마사지’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 관리로 꼽힌다.


마사지가 일반적으로 혈액순환, 림프순환을 촉진해 부기를 빼고 회복하는 데 좋기 때문에 지방흡입 후 수술 부위를 마사지 해주는 건 붓기를 빼고 지방층이 뭉치는 등의 현상을 가라앉혀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게 제격이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것은 대부분의 수술 경험자들은 마사지를 어떤 식으로 어느 정도의 강도로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으므로 전문의의 도움을 꼭 받아야 한다. 함부로 수술부위를 만졌다간 잘못될 수도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마사지를 해줘야 좋은 걸까.


일단 강도가 센 경락 마사지와 같은 경우엔 자극이 크기 때문에 림프부종과 같은 부작용이 올 수 있다. 빨리 회복하고자 하는 마음에 지방흡입 후 바로 경락 마사지 등을 받게 되면 다리가 코끼리 다리처럼 부어오른다든지, 얼굴이 부어오른다든지 할 수 있다.


이런 강도 높은 관리는 수술 후 3개월까지는 금물이다. 지방흡입으로 손상된 림프조직의 상태를 더욱 악화시키며 나아가 림프순환 장애를 발생시켜 부종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회복 기간을 줄이려다 오히려 회복을 더디게 만들 수 있다.


이에 매끈하면서 평평한 도구를 이용해 수술 부위를 살짝 문지르는 느낌으로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 수술 부위를 쓰다듬어주는 정도의 강도로 해야 하며, 살살 눌러주는 정도가 좋다.


또한 지방흡입을 진행한 부위마다 마사지 방법도 다르다.


복부지방흡입 후에 배꼽 주변은 원을 그리듯이 마사지 해주는 것이 좋으며, 옆구리는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리듯이 하는 게 요구된다. 허벅지는 아래에서 위로 길게 문지르며 마사지하고, 특히 허벅지 안쪽이 많이 뭉칠 수 있는데 이 부분은 다른 부위에 비해 회복이 더디므로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자주 쓸어줘야 한다.


팔뚝의 경우엔 팔꿈치부터 시작해 겨드랑이 쪽으로 길게 만져주고, 가슴 옆쪽으로 겨드랑이 부분을 쓸어주듯이 마사지해주는 것이 좋다. 종아리는 발목 아래에서 무릎으로 위쪽 방향으로 쓸어 올리며 마사지해준다.


사후관리도 사후관리이지만, 특히 무엇보다 식단관리가 중요하다는 게 의료진 당부이다.


아이러브강남성형외과 서경희 대표원장은 “피하지방이 제거되면서 식욕이 상승하게 되어 자칫하면 과식이나 폭식을 할 수 있다”며 “이에 식단 관리에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하며, 전문가가 알려주는 충분한 행동수칙 등을 통해 지켜야 할 주의사항만 잘 지킨다면 한 번의 지방흡입 수술만으로 원하는 체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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