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실 리프팅에 이용되는 성분은 수술용 봉합사로 주로 이용되는 PDO (polydioxanone) 성분이 대부분이었다. PDO 성분은 생체 내에서 가수분해 되어서 물과 이산화탄소의 형태로 배출이 된다. 다만 분해 기간이 가느다란 모노실(monofilament)의 경우 3개월, 굵은 코그실(cogged-thread)이라 해도 길어야 8개월 정도로 유지기간이 길지 않다는 것이 근본적인 한계점 입니다.

이 때문에 유지기간이 긴 실 리프팅 시술에 대한 니즈(needs)가 있어왔고, 18개월 이상 유지되는생체적합성 물질인 PLLA 성분을 활용한 실 리프팅 제품은 일찌감치 시장에 출시되어 전세계적으로 큰 호응을 얻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생체 내에서 18개월 이상 유지되며,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콜라겐 부스터(collagen booster)로 기능하는 물질이 대표적으로 PLLA (poly-l-lactic acid), PCL (polycaprolactone), CaHA (calcium hydroxylapatite)입니다.

이번에 출시된 PCL 실의 경우 오랜 임상기간을 거쳐 식약청(KFDA) 허가를 받았다는 것에 의의가 있으며, 실 리프팅 분야에 있어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PCL 실의 경우 유지기간이 18개월 이상으로 비교적 긴 편이며, 인장력과 탄성력 면에서도 기존 제품과 비교하여 떨어지지 않는다. 또한 성분 자체가 부드럽고 유연하여 시술시 붓기, 통증이 감소하였고 시술 후에도 결과가 비교적 자연스러운 것으로 평가됩니다.

일반적으로 추천 드리는 시술 부위는 심부볼, 턱 라인 처짐이다. 얼굴 피부는 중력에 의해 아래로 처지기 때문에, 처진 피부를 위로 당겨 올려주는 것이 기본적인 리프팅의 개념이다.

하지만 피부를 당겨 올려주는 개념을 활용하여 팔자 주름, 이중 턱 부위에도 응용이 가능하다. 개인별 피부 상태에 따라 충분히 상담을 받고, 신중하게 시술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실 리프팅은 우선 괴사, 실명과 같이 치명적인 부작용은 없다. 다만 실을 삽입하는 시술이기 때문에 불편감이 있는 시술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실 리프팅의 가장 큰 두려움으로 시술로 인한 붓기, 통증, 멍 과 같은 것이 있고, 이 때문에 국소 마취, 일부 의원에서는 수면 마취 같은 방법까지 쓰고 있다. 이후에도 잔붓기, 잔통증이 다 가라앉는 데 평균 수 주 정도의 회복기간이 필요합니다.

이 외에 실이 빠져나오거나, 만져지거나, 피부가 울퉁불퉁 해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이런 경우 시술 받은 의원에 내원하여 조치를 받아야 합니다.

전반적인 부작용을 줄이고, 빠른 회복을 위해서 숙련된 의료진에 의해 시술을 받는 것을 추천 합니다.

Copyrightⓒ 코코클리닉/고재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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