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필러에 대한 정보를 얻거나 병원에 필러시술 상담을 받으러 가면 ‘정품 정량’을 강조한다. 대부분의 병원들의 정품 정량을 사용한다는데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가격이 저렴한 병원이 끌리면서도 싼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닐까 찜찜하다.
필러는 성분에 따라 히알루론산 필러, 칼슘필러, PMMA 필러, 콜라겐필러 등으로 나뉜다. 우리나라에서 레스틸렌, 쥬비덤, 이브아르, 엘란쎄 등이 많이 사용된다.
레스틸렌은 히알루론산으로 개발된 최초의 필러다. 투명하고 점성이 있는 젤 타입의 제품이다. 천영태에 가까운 물질로 알레르기 반응도 거의 없으며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녹이기도 쉽다. 피부가 얇은 눈밑 애교살 등에 효과가 좋으며 6개월~1년 정도 유지된다.
쥬비덤은 ‘보톡스’를 생산하는 앨러간사의 히알루론산 필러다. ‘젊은 피부’라는 뜻으로 100% 인체구성 물질과 동일해 안전하고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제거도 간단하다. 옅은 눈가주름, 깊은 주름 등에 효과가 있으며 2~3년 정도 유지된다.
이브아르는 국내 최초의 히알루론산 필러다. 보습 및 탄력 강화에 효과적인 물광 필러, 눈가 주름 완화에 도움을 주는 동안 필러, 코‧볼‧이마의 또렷한 라인을 살리는 볼륨 필러 등으로 나뉜다. 효과는 1년간 지속된다.
엘란쎄는 콜라겐 생성을 자극하는 성분으로 이루어졌다. 단단해서 모양이 잘 유지되며, 조금씩 볼륨이 빠지지 않는다. 녹일 수 없어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재시술은 어렵고 특정 부위에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지속기간은 2년이다.
필러시술은 얼굴과 밸런스를 맞추면서도 정확한 위치에 적절한 용량을 주입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만큼 의사의 풍부한 경험과 미적 감각이 중요하다. ‘어떤 필러’를 사용하는지가 아니라 ‘어떤 의사’에게 시술 받는지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
필러는 종류도 많고 효과도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경험이 많은 의사를 찾아 나에게 가장 잘 맞는 필러를 선택해서 시술 받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