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팩’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피부과, 피부관리샵과 같은 전문적인 곳에서 나아가 이젠 누구나 집에서까지 피부 관리를 셀프로 하는 홈케어 시대가 도래했다.


그러다보니 꼭 병원에서 관리를 받는 듯 한 느낌을 주는 ‘홈케어 장비’들이 우후죽순 나오면 너도나도 구매를 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LED마스크, 아쿠아 필링기, 갈바닉 마사지기 등인데 그 중에서도 LED마스크의 인기는 두말할 것 없을 정도다.


LED, 발광다이오드 마스크는 ​'광(光)' 의료 기술을 집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든 가면 모양의 피부 미용기기로, 20분 정도 얼굴에 쓰고 빛을 쬐어주면 피부재생 및 피부진정 등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요즘 유행하는 led마스크. 이거 정말 효과 있을까?


일단 효과가 있긴 있다는 게 전문의의 설명이다. 이 LED에서 나오는 빛의 파장은 우리 세포 안의 미토콘드리아 자극을 함에 따라 이 과정에서 진행되는 화학반응이 피부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 피부와 몸에 있어 염증반응에 대해 매개역할을 하는 사이트카인이라는 물질을 조절해줘 염증을 완화해 줄 수도 있다는 점 등을 미루어보면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는 게 전문의의 말이다.


즉 피부 진피층까지 에너지가 도달해 미토콘드리아 세포 기관을 활성화시켜 피부 재생, 혈액순환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대병원 등 국내의료진이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에서도 항노화와 멜라닌색소 파괴 및 생성 억제, 콜라겐 활성화, 주름 개선, 통증 치료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제품마다 분명 퀄리티의 차이는 있겠지만 자신의 피부 타입에 잘 맞게 사용을 하면 좋다.


본인의 피부가 여드름이 많거나, 지성 피부 혹은 트러블이 자주 생기는 민감한 피부라면 ‘파란색’의 불빛을 쬐면 좋다. 이 파란색 빛의 파장 자체는 우리 피부의 소독을 해주는 역할을 하므로 여드름 균을 살균해주는 느낌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


파란색 불빛 말고 선택할 수 있는 적색광의 경우엔 피부의 재생, 염증의 완화, 진정 효과가 등이 있다고 보면 된다.


다만 효과가 있다고 해도 드라마틱한 효과는 아니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해선 안 되고, 꾸준히 사용한다면 그래도 차츰차츰 효과를 볼 순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한 목소리다.


하지만 주의할 점도 있다. 모든 게 ‘과유불급’이면 오히려 역효과를 내듯 이 역시도 너무 과도하게 사용하면 피부를 어둡게 하는 부작용의 위험도 있다. LED 마스크를 지나치게 장시간 사용했다가 선탠한 것처럼 피부색이 변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피부 재생이나 진정 효과 외에 기미나 잡티, 여드름 흉터와 같은 멜라닌 색소 병변 제거 또는 브이라인으로 만들어주는 리프팅 효과도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LED 마스크가 얼굴 주름 개선, 안면 리프팅, 기미와 여드름 완화, 피부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선전한 제조·판매업체​에 시정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의학적 효능‧효과를 표방하는 LED제품을 구매할 경우 의료기기 허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검증되지 않은 효능·효과 광고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므로 무조건적으로 광고만 보고 혹해서 구매하는 것보다 미국 식품의약처와 같은 제품인증 여부나, 안구 보호 여부 등의 안전기능을 꼼꼼하게 확인해보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Copyrightⓒ닥터생각 / 신세아 기자

저작권자 © 닥터생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