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좋고 맛도 좋은 과일. 특히 이제는 사시사철 쉽게 접할 수 있는 바나나는 칼로리가 낮고 먹기도 간편해 다이어트 음식으로 단연 인기다. 여기에 바나나 튀김, 바나나 떡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해 먹을 수 있어 그 수요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바나나 자체가 갖고 있는 효능은 여러 가지다. 일단 ‘변비’에 좋다. 바나나 속에 함유된 펙틴이란 성분은 장운동 활성화를 도우며 바나나의 섬유질은 장염을 예방하는데 탁월하다.


또한 바나나를 먹으면 기분을 개선해주고 우울증에도 효과가 만점이다. 이는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생성에 필요한 트립토판이 풍부하게 들어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철분도 다량 함유돼있어 빈혈 예방법으로 꼽히기도 하며, 바나나는 칼륨 함유량이 많아 근육강화에도 도움이 돼 몸과 마음 모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과일이라 할 수 있겠다.


이렇게 효능도 다양하고 맛도 있는 바나나. 하지만 껍질을 처리하는 게 매번 성가신 일이다. 어디에도 쓸모는 없이 방치하면 벌레만 꼬이는 건 줄 알았던 바나나 껍질도 어딘가엔 ‘특효약’으로 쓰인다는 사실.


바나나 껍질엔 대체 어떤 ‘비밀’이 숨어있는 걸까?


먼저 바나나 껍질은 ‘여드름 천연치료제’로 잘 알려져 있다. 바나나 껍질로 하루에 1회 얼굴을 문지르면 피부 트러블이 빨리 가라앉게 되는 것이다. 피부보호를 위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얼굴이 울긋불긋 해지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다. 특히 필링 성분 또한 함유돼 있어 모공에 침투한 이물질을 제거하는데도 좋다.


여기에 얼굴에 검버섯 혹은 눈 밑 다크서클이 생겼을 때 바나나를 으깨서 얼굴 전체에 바르게 되면 개선이 되는데, 혈행을 촉진시켜 안색이 좋게 만들기 때문이다.


또한 ‘물광 피부’도 선사할 수 있다. 이는 바나나의 유분이 피부를 부드럽게 만들어 촉촉함을 가져다 주게 되는 것인데, 피부가 거칠어졌다면 바나나 껍질로 탄력 있는 물광 피부를 선물 받을 수 있다.


나아가 바나나 껍질은 주름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바나나 껍질 안쪽에 있는 항산화 성분 때문에 바나나 껍질로 얼굴을 문지르면 피부 노화를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주름 개선 효과까지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밖에 다가오는 여름에 가장 취약한 ‘벌레물림’에도 바나나 껍질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바나나 껍질 안쪽으로 벌레에 물린 부위를 닦으면 가려움을 완화시켜 여름철 모기에 물렸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꼭 벌레가 물린 곳이 아니더라도 가려운 피부를 바나나 껍질로 문지르면 껍질의 세균 억제성분 때문에 가려움증이 가라앉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바나나 껍질을 무턱대고 피부에 문질러야 할까. 그것은 아니다. 먼저 얼굴을 미온수로 세안한 뒤 기초 1단계인 스킨이나 토너를 바른 얼굴에 바나나 껍질 안쪽 흰색부분을 5~10분 정도 살살 문지르면 된다. 유난히 트러블이 올라온 곳은 20분 정도 집중적으로 문질러 주면 더욱 효과적이며, 1주일에 3번 정도 시행하는 것이 추천된다.



​Copyrightⓒ닥터생각 / 신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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