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을 괴는 것, 선크림 없이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 수건으로 얼굴을 세게 문지르는 것, 모두 잔주름을 만들 수 있는 습관들이다. 노화를 미리 예방하겠다며 미리 아이크림을 바르고 밤마다 마스크팩을 하더라도, 잘못된 생활습관 하나 때문에 그간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얘기다.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잔주름을 만드는 잘못된 습관을 보이곤 하는데, 대표적인 게 바로 턱 괴는 습관이다. 턱을 괴면 신체 균형이 틀어져 턱관절이 비뚤어지거나 안면비대칭이 생기기 쉽고, 이로 인해 목주름이나 팔자주름이 생기기도 한다. 얼굴 좌우 중에서 유난히 한 쪽에만 주름이 깊게 생긴다면 무의식중에 턱을 괴고 있지는 않은지 돌이켜봐야 한다.


비슷한 이유로 옆으로 누워 자는 습관도 잔주름의 원인이 되곤 한다. 잠을 잘 때 옆으로 누우면 베개에 얼굴이 눌리면서 주름이 생기는데, 특히 눈가와 입가에 주름이 패이기 쉽다. 특히 한 쪽으로만 누워 자는 습관이 있다면 눌리는 방향의 얼굴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셈이 된다.


노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는 자외선 역시 무시할 수 없다. 흔히 비 오는 날이나 흐린 날에는 자외선이 없다고 생각해 선크림을 바르지 않고 외출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오히려 구름에 의한 빛의 산란으로 자외선 양이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따라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선크림은 잊지 말고 챙겨 바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세안 후 수건으로 얼굴을 세게 문지르는 것 역시 잔주름을 유발할 수 있는 나쁜 습관이다. 세안 후 얼굴 피부는 보호막이 사라져 매우 민감하고 건조한 상태가 되는데, 이 때 수건으로 얼굴을 문지르면 과도한 자극에 의해 잔주름이 생길 수 있다.


혹시 일상생활 속에서 없던 잔주름을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체크해보고, 안티에이징에 돈을 쓰기 전 나쁜 습관부터 없애보도록 하자.



Copyrightⓒ닥터생각 /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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