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첫 단추를 잘 꿰는 것이 중요하듯, 화장 잘 받는 피부를 만들기 위해선 아침 첫 세안에 신경 써야 한다. 아침 첫 세안이 잘못되면 피부가 건조하고 푸석해져 화장을 하더라도 금방 뜨고 말기 때문이다. 중요한 모임이나 만남이 있는 날, 화장발 잘 받는 피부를 원한다면 전날 충분한 수면을 취한 뒤 모닝 클렌징을 시작해보자.


아침 세안은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도 부드럽게 피부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 목적이 있다. 따라서 저녁 세안과는 목적 자체가 다르다. 저녁에는 메이크업 잔여물과 오염물질을 씻어내기 위한 이중세안과 딥 클렌징이 필수이지만, 아침 세안은 간단하게 끝내는 편이 좋다.


아침 세안을 위한 클렌징 제품으로는 약산성 세안제가 적합하다. 피부와 PH 농도가 유사해 자극이 적기 때문이다. 알칼리성 세안제를 사용하면 피부의 유분이 지나치게 부족해져 손으로 문질렀을 때 뽀득거리는 소리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피부 보호막이 손실되면 오히려 건조함 또는 과도한 피지 분비를 유발하게 되므로 약산성 세안제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만약 피지 분비가 부족한 악건성 피부라면 간단한 물세안 만으로 아침 세안을 마칠 수도 있다. 이미 피부 보호막이 손실된 상태에서 세정제로 세안을 하면 건조함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보습 성분이 들어있는 클렌징 워터를 화장솜에 적셔 부드럽게 얼굴을 닦아내는 방법도 추천할 만하다.


아침 세안 후에는 수건으로 톡톡 두드리듯 물기를 제거하고, 수분이 증발되기 전에 되도록 빨리 보습 제품을 발라야 한다. 몇 가지 주의사항을 지켜 아침 세안을 하다 보면 어느새 화장발 잘 받는 피부를 만날 수 있을지 모른다.



Copyrightⓒ닥터생각 /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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