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은 유난히 스킨케어 루틴이 복잡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안만 해도 이중세안, 삼중세안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흔한 데다 스킨케어 제품도 최소한 3가지 이상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킨케어 제품을 여러 개 사용한다고 해서 반드시 피부에 도움이 된다고 볼 수는 없다. 꼭 필요한 화장품 몇 가지만 챙기고 불필요한 루틴은 제거하는 ‘스킨케어 다이어트’가 필요한 때다.


최근에는 미니멀리즘의 영향과 더불어 화학성분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면서 스킨케어 루틴을 간소화하고자 하는 소비자 경향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등장한 것이 바로 ‘스킵케어’다. 스킨케어 단계를 스킵하고 최소화함으로써 피부에 부담을 줄인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단어다.


스킵케어는 여러 가지 스킨케어 제품을 레이어링 하는 것보다 다기능 제품을 사용해 스킨케어 루틴을 간소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스킨케어 단계를 줄이는 대신 멀티 기능성으로 피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토너 패드, 올인원 스킨케어 등이 있다.


바쁜 일상생활에 치여 복잡한 스킨케어 루틴을 실천하기 힘든 사람이라면 간소화된 스킵케어를 시도해볼 만하다. 또 과민성 피부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피부의 자극을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화장품 개수를 줄일 필요가 있다.


하지만 유수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피부라면 스킵케어 대신 보다 꼼꼼한 케어가 필요하다. 유행에 휩쓸리기보다는 자신의 피부 문제와 개선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명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해결책을 찾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Copyrightⓒ닥터생각 /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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