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에 접어들면서 유난히 피부가 건조하다고 느낀다면 보습에 신경 쓸 때가 되었다는 신호다.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커지면서 피부가 자극을 받고, 유수분 밸런스가 깨져 쉽게 건조함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단순한 환절기 증상으로 생각하고 지나친다면 피부 노화를 부추기는 일이 될 수도 있으니 즉각적으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할 방법에 대해 알아보는 게 좋다.


△ 충분한 물 섭취


성인 여성의 경우 하루 1.5L~2L 가량의 물을 마시는 것이 적합하다. 이 때 2L를 한꺼번에 마신다면 별 의미가 없다. 오히려 위장과 신장에 부담을 줄 뿐, 바로 소변으로 배출되고 말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수분 섭취 방법은 미지근한 물을 수시로 조금씩 마시는 것이다. 보통 의사의 조언을 듣고 물을 많이 마시기 시작한 사람들은 소변이 자주 마렵다며 불편을 토로하곤 하는데,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는 방법으로 음수량을 채우면 화장실 가는 횟수도 줄어들게 된다. 동시에 피부는 촉촉해지고 신진대사도 원활해지는 효과가 있다.


약산성 세안제 사용


사람들이 피부가 건조하다고 느낄 때 가장 먼저 하는 행동은 뭘까? 바로 보습 제품을 얼굴에 바르는 것이다. 물론 크림이나 로션으로 피부에 수분을 채워주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피부의 수분을 뺏기지 않고 보존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특히 세수를 할 때 피부 보호막이 손상되면서 수분이 손실되기 때문에 세안제 선택에도 신중해야 한다. 피부와 유사한 pH 농도를 갖고 있는 약산성 세안제는 피부의 천연 보호막 손상을 줄여주기 때문에 건조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보습 제품 사용 전 스팀타올


한 여배우가 자신의 피부 관리 비결을 스팀타올과 꾸준한 마사지 덕분이라고 말해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마사지샵은 자주 갈 수 없더라도, 스팀타올은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으니 꾸준히 실천해볼 만한 뷰티 팁이다. 수건에 물을 충분히 적셔 전자레인지에 가열하기만 하면 스팀타올이 된다. 스팀타올로 피부를 따뜻하게 데우면 부드럽게 각질을 제거할 수 있고, 보습제품을 발랐을 때 흡수율이 높아져 더욱 촉촉한 피부로 가꿀 수 있다. (도움말:아이러브강남성형외과/피부과 대표원장 서경희)



Copyrightⓒ닥터생각 /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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