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풀리고 절기가 바뀌면 여성들은 소비가 늘어난다. 봄에 맞는 산뜻한 옷을 사야하고, 밝고 상큼한 느낌의 네일아트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 번도 안 한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한 사람은 없다’는 말이 있듯 네일아트에 매력에 빠지게 되면 주기적으로 하게 된다. 또한 형형색색 다양한 색부터 아트, 보석 등 손톱을 한껏 꾸미고 나면 기분전환도 되기 때문에 최근엔 여성들 뿐 아니라 남성들도 관리를 받기도 한다.


몇 년 전 등장한 젤네일은 기존 매니큐어방식과 달리 메니큐어를 바르고 LED램프에 10초만 구우면 완성이 돼 더욱 간편해지다 보니 그 수요는 가히 폭발적이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네일아트를 해 주는 네일숍은 2006년 1천683개에서 2012년 6천161개로 급격히 증가했다.


하지만 네일아트도 자주 받으면 손톱 건강을 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는 매니큐어에 함유된 각종 화학성분 때문인데, 매니큐어를 바르고 네일 리무버로 지우기를 반복하다 보면 손톱의 수분을 빼앗아 갈라지기 쉬운 약한 손톱으로 만드는 이유에서다.


또한 손톱이 얇아지는 ‘연화증’이 생길 위험도 존재한다. 이는 손톱을 구성하는 단백질 '케라틴'이 부족해져 하얗게 변색 되거나 쉽게 부러지고 세균 감염에도 취약해진다.


젤 네일의 경우 젤을 굳히는 용도의 자외선램프는 빛이 워낙 강해 자주 쬐면 손톱과 피부에 손상을 입힐 수 있고, 젤을 제거할 때 쓰는 아세톤은 일반 아세톤보다 농도가 진해서 자극이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 자극을 가하게 되면 영구적인 변형이 올 수도 있다.


손상된 손톱이 조금씩 자라서 새 손톱으로 대체되는 데 걸리는 시간만 평균 5개월이기 때문에 통상 매니큐어를 칠했다면 1주일 뒤엔 지워야 하는 게 좋다. 나아가 손톱에 영양과 수분이 공급될 수 있도록 2주 정도는 아무것도 바르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럼에도 네일아트를 포기하지 못하겠다면, 손톱 건강을 지키면서 하는 것이 좋다.


우선 손톱 손상을 피하려면 매니큐어를 바르기 전 베이스 코트를 사용하는 것이 추천된다. 베이스코트는 손톱에 보호막을 씌워 화학 성분이 손톱에 스며들거나 색소가 침착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또 상대적으로 색소 등이 없어 화학성분이 덜하다 보니 손톱에 일종의 ‘보호막’ 역할을 해 준다.


그렇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컬러를 넣기 전 베이스 코트를 발라주면 색소 침착을 막고, 매니큐어 속 화학성분이 손톱에 스며드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후 네일아트가 저절로 벗겨지면서 제거가 된 손톱에는 손톱 강화제나 트리트먼트 제품을 발라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것이 좋다.


또 하나 주의사항은 큐티클은 일부러 제거하지 않아야 한다. 큐티클은 손톱을 보호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하는 지지대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큐티클을 물에 불려 가위로 과도하게 잘라내면 손톱이 약하게 된다. 굳이 제거할 필요는 없지만 큐티클이 지저분하게 느껴진다면 큐티클 오일을 발라 지저분한 부분만 손톱 바깥 방향으로 밀어주는 게 좋다.



Copyrightⓒ닥터생각 / 신새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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