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이 가까이 다가오는 시기, 환절기가 되면 잠잠하던 피부도 각종 트러블을 일으키기 마련이다.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가 깨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봄철 미세먼지나 황사의 위협도 환절기 피부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피부가 몹시 예민해지는 환절기가 다가오면 미리 피부 장벽을 탄탄히 만들어 주어야 트러블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자극 받은 피부를 진정시키고,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 주면 과도한 각질이나 피지 생성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우선 유수분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세안을 자제해야 한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이중 세안을 통해 메이크업 잔여물이나 먼지가 남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지만, 평소에는 아침에 가벼운 물세안 만으로도 충분하다. 과도한 세안은 피부 장벽을 무너뜨려 유수분 밸런스를 어긋나게 하는 원인이 된다.


건조한 공기와 일교차 때문에 민감해질 수 있는 봄철 피부는 되도록 자극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자극적인 화학 성분 대신 피부를 진정시킬 수 있는 천연 유래 성분을 사용해 피부를 달래주면 좋다.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녹차, 알로에, 어성초, 호랑이풀, 티트리 등이 있다.


만약 트러블이 발생했다면 집에서 손으로 짜거나 팩 등으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피부과를 찾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자칫 세균에 감염돼 트러블이 더욱 심해지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평소에 피부 장벽과 유수분 밸런스를 지킬 수 있도록 잘 관리하고, 트러블이 생겼을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더 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Copyrightⓒ닥터생각/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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