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테틱이나 피부과를 방문하면 피부에 보습 제품을 도포한 뒤 미세한 바늘이 달려 있는 도구를 이용해 흡수시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도구가 바로 ‘마이크로니들 테라피 시스템(MTS: Microneedle Therapy System)’이다.

MTS는 수백개의 바늘로 피부에 자극을 줌으로써 피부 재생과 콜라겐 합성을 유도하는 효과를 낸다. 일반적으로 피부과나 에스테틱에서 많이 사용했지만, 요즘은 홈케어용 MTS 제품이 등장해 집에서도 손쉽게 피부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

MTS 제품은 롤러, 스탬프, 오토, 패치 등 다양한 타입으로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타입이 롤러인데, 극미세바늘이 달린 롤러를 피부 위에 굴리면 되는 방식이다. 스탬프 타입의 경우 통증이 적다는 게 장점이지만 코나 눈가와 같이 예민하고 굴곡진 부위에는 사용하기 어렵다. 오토 타입은 전자동으로 마이크로니들을 움직여 피부 손상과 통증이 적지만 가격이 다소 비싸다. 패치 타입은 패치 표면에 유효성분을 초미세 니들 형태로 인쇄한 방식이며, 유효성분이 흡수되도록 일정 시간이 지나 떼어내면 된다.

이처럼 MTS 제품은 다양한 타입이 있으므로 자신의 피부 타입이나 관리 목적에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예를 들어 통증에 민감하다면 오토 타입, 여행이나 출장 중 사용하고 싶다면 패치 타입이 적합하다.

단 MTS는 피부를 극미세바늘로 찔러 진피층을 자극하는 원리이므로 위생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또 너무 자극적으로 느껴질 경우 사용을 자제해야 하며, 여드름 등 트러블이 있는 사람은 MTS에 의해 원인균이 다른 부위로 번질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게 좋다.

Copyrightⓒ닥터생각/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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