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성인 여드름의 경우 청소년기에 비해 피부 재생 능력이 떨어진 상태이므로 흉터가 남기 쉽다. 여드름이 생기면 참지 못하고 손으로 짜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손톱 밑에 남아 있는 세균이 여드름을 감염시키면 도리어 염증이 심해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노란 고름이 들어 있고 빨갛게 부어 오른 여드름을 ‘화농성 여드름’이라고 부르는데, 손으로 여드름을 짜는 행위는 일반 면포성 여드름을 화농성 여드름으로 발전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성인 여드름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면 집에서 손으로 여드름을 짜는 것으로 해결하기 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해야 한다. 피부과를 찾아 여드름을 압출하고, 여드름을 짜낸 자리에 재생크림을 발라 흉터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만약 참지 못하고 손으로 여드름을 짜 얼굴 곳곳에 흉터가 남은 상황이라면 레이저로 흉터를 제거하는 시술을 받아야 한다. 당연히 비용 면에서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여드름이 생겼다면 손을 대지 말고 피부과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며,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자꾸 재발하는 상황이라면 원인을 파악해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여드름이 심해져 외모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스트레스를 주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 단 임신이나 출산을 계획하고 있다면 약물 복용에 제약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의논하여 치료 방법을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