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다이어트, 지방흡입은 물론 ‘제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겨드랑이나 팔, 다리 등 노출이 잦은 부위의 과도한 털은 제모를 통해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것이 최근 추세다.

제모는 일시적인 제모와 영구적인 제모가 있다. 일시적인 제모는 족집게나 면도기 등으로 체모를 제거하는 것이고, 영구제모는 레이저 기기를 이용하여 모낭을 파괴함으로써 체모가 아예 생성되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최근에는 일시적인 제모가 번거로워 영구제모를 받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레이저 영구제모의 경우 체모의 생성주기 때문에 간혹 체모가 다시 나기도 한다. 이는 제모 시술 전후 관리가 영향을 줄 수 있다.

레이저 제모 시술 전에는 털을 뽑지 않는 것이 좋다. 털을 뽑게 되면 털을 뽑게 되면 털의 생장 주기가 변화되기 때문이다. 면도기로 제모한 경우에는 모낭이 유지되고 있어 시술이 가능하다.

제모 시술 전 선탠도 피해야 한다. 선탠으로 검게 탄 피부의 경우 일반 피부보다 레이저 에너지를 과도하게 흡수하기 때문에 모낭 외의 신체부위까지 적용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레이저 제모 시술 후에는 염증이 발생하기 쉬우니 주의가 필요하다. 너무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는 것을 피하고 온천이나 사우나, 찜질방 등을 방문하는 것도 삼가야 한다. 남성의 경우 최대한 천천히 면도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제모 후에는 색소 침착이 발생할 수 있어 햇빛에 노출 되는 것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어쩔 수 없이 노출해야 할 때는 반드시 제모한 부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제모 후에는 제모 부위가 따갑거나 가려운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는 모낭이 일시적으로 자극되는 현상으로 대부분 1주일 이내로 증상이 사라진다. 얼음찜질이나 레이저크림, 스테로이드 연고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심할 경우에는 병원에 방문해 주사약, 연고를 처방받는 것이 좋다. 피부에 자극이 갈 수 있기 때문에 직접 긁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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