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건강 알려주는 생리, 갑자기 생리양이 증가했다?

환절기에 더욱 신경 쓰이는 건강관리. 특히 여성들은 생리로 건강 이상 여부를 알 수 있다. 평소보다 생리혈이 많아지고, 생리통이 심해지는 등 다양한 증상으로 신호를 보내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생리주기는 24~38일 사이로 평균 4.5~8일간 지속된다. 생리양은 보통 20~80mL의 정도이며, 80mL 이상인 경우 월경과다라고 한다. 1~2시간 만에 생리대 1장이 흠뻑 젖는 등 생리양이 갑자기 많아졌거나 8일 이상 지속될 경우 월경과다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생리양이 증가하는 원인은 연령에 따라 다양하다. 10대에서 20대 초반 연령에서는 난소 조절 기능이 미숙한 데 따른 호르몬 불균형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고 중년 이후에는 자궁내막암에 의한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흔한 원인은 자궁질환이다. 자궁근종으로 인해 생리양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지기도 한다. 오버나이트 대형 패드를 하루에 10개까지 적시는 사람들이 있다. 이 정도라면 얼굴에 핏기가 없고 심지어 손금도 잘 안 보일 정도로 창백해진다. 심한 경우 의식을 잃기도 한다.

자궁근종 또는 자궁선근증은 여성 호르몬의 일종인 프로게스테론을 복용‧주사하거나 루프에 넣어 삽입하는 등의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초음파를 이용하는 하이푸 시술, 고주파를 이용하는 자궁근종 용해술, 자궁동맥을 차단하는 색전술 등도 많이 시행된다. 심하면 혹을 도려내거나 자궁을 적출하는 수술적 치료도 이뤄진다.

자궁근종의 발생 원인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자궁근종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 의해 더 잘 자라는 경향이 있다. 갱년기 여성에 좋다는 건강보조식품은 피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궁근종은 흔하면서도 출혈과 통증을 동반해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해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 방치하지 말고 적절한 시기에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도움말=이철민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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